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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흉외]TAVI 시술 관련 SBS 보도에 대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의 성명서

작성일 2021.12.31 조회수 466
첨부파일 [대흉외]TAVI 시술 관련 SBS 보도에 대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의 성명서.pdf (다운 : 95)

TAVI 시술 관련 SBS 보도에 대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의 성명서

대동맥판막 시술 관련 사태에 대하여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이하 흉부외과학회)는 최근 SBS 보도로 알려진 서울성모병원의 대동맥판막 시술 관련 흉부외과 전문의 서명 도용사문서 위조 사건에 대하여 심장 수술을 시행하는 유일한 기간 학회로서부끄러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바이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심장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판막에 대한 물리적 치료를 시행 않을 경우급사를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심장 질환으로표준치료는 수술적 치료이며최근 대동맥 판막 시술(이하 TAVI; 타비 시술)법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타비 시술은 고 위험 시술로실패할 경우 생명을 잃거나 비가역적인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이러한 문제점을 고려하여관련 정부 부서건강보험심사평가원흉부외과학회심장학회 등 전문가 단체는 타비 도입 초기부터 치열한 논의를 거쳐 시술 자격과 치료 기준 등을 규정하여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 대표적 기본 절차가 흉부외과-순환기내과 통합진료(이하 통합진료)이다통합진료를 통해 환자는 수술과 시술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으로 제공받고 환자의 권리를 향상시킬 수 있었으며전문가는 토론과 논의를 통해 시술의 안정성과 효용성을 증진시킬 수 있었다타비 시술에서 통합진료는 환자의 안전과 합리적 치료를 지키는 최소의 장치였다.

이런 측면에서 서울성모병원의 대동맥판막 시술 흉부외과 전문의 서명 도용사문서 위조 사건은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온다정부 부처전문가심평원 등의 노력으로 만든 절차적 장치의 신뢰에 큰 위해를 가했을 뿐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절차적 장치를 결국 대필 서명지로 만든 것은 가볍지 않은 행위다의료진에 생명을 맡겨야 하는 비대칭적인 상황에 놓인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진이 서명을 도용하고사문서를 위조하여 환자 및 보호자를 기만하였다동료 전문가의 의견을 통합하여 이루어져야 할 절차가 개인의 이기심으로 오용되어 환자정부전문가의 합의하에 만들어진 통합진료가 유명무실화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이에 흉부외과학회는 몇 가지 중대한 제안을 한다.

먼저 현재 이 사건이 충격적이고 심각한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음에도기본적 사법 조사조차 진행이 미진한 상태에 대하여 흉부외과학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먼저고발된 사안에 대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법적 조사를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둘째조사 결과에 따라서위 보도 내용이 사실인 경우관련된 모든 건에 대하여 보험급여를 환수하고 사법 절차를 진행하며이와는 별도로 해당기관에 대하여도 엄격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실제타비 시술 시 서명 도용과 사문서 위조가 존재하여통합진료제도에 위해를 가했다면타비 시행기관에서의 퇴출을 포함한 조치가 이행되어야 한다서명이 위조되거나 사문서가 위조된 환자의 타비 시술이 적절하였는지에 대한 공정한 재조사와환자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환자 개인에 대한 통보가 이루어져야 한다대상 환자에 대한 장기 추적과 조사와 피해 보상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셋째고난도 시술인 타비 시술의 안정적 유지를 위한 제도의 보완이 요구한다현재 일부 전문가 그룹의 주장처럼최근 타비 시술의 성공률은 높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그러나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신규 유입 시술자가 많아지고 있으며시술이 성공하지 못한 환자는 사망하거나 비가역적 부작용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것 또한 현실이며장기성적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환자는 시술 성공률의 소수점 몇 %의 통계로 규정될 수 없는 존재이며이런 환자를 지키며 적절한 시술을 수행하기 위해 통합진료제도의 강화가 필수적이다이번 사태의 본질은 두 전문가 단체와 정부 기관의 오랜 준비와 노력하에 준비한 통합 진료제도가 개인의 일탈로도 쉽게 오염되며오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이에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통합진료에 대한 보안 강화책과 통합진료의 확대 필요함을 강조한다.

넷째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대한심장학회의 철저한 자체 조사를 촉구한다물론 일부 제한적 개인에게서 행해졌다고 믿고 있는 이번 사건과 같은 일탈행위에 대하여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것이 이번 보도로 추락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다섯째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도 제안한다타비의 급여 확대 등을 고려하는 현시점에서 본 사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전술한 바와 같이 환자 개개인은 시술 성공률의 %를 이루는 요소가 아니며시술 실패 시의 사망이나장기적 부작용은 오롯이 환자의 몫이 된다또한강력한 통합진료라는 제한 장치도 개인의 일탈로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교훈이다명확한 의학적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 연령시술 기준에 대한 논의는 반복해서 하더라도 무겁지 않으며 보수적 기준 적용이 적절할 수 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현재 논의되고 있는 행정고시 수정안 등에 대한 재 검토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 학회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향후의 강력한 조사와 수사 그리고 후속 보도를 촉구한다이번 사건이 결국 의료인들만 알고 있는 비밀로 남기를 바라지 않는다어렵게 구축한 통합진료 시스템이 환자의 입장이 아닌의료인의 편의적 이유로 사라지는 역설적 결론을 경계한다대동맥 판막 협착증에서 타비 시술은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하지만 적절한 절차와 전문가의 의견의 통합이 없는 경우결국 제도의 그늘 아래 환자의 희생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다시 한번 강력한 조사와 수사 그리고 적절한 조치를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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