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12.04 | 조회수 |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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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양·김시찬 의사, 김순이 간호사, 제4회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
- 38년간 심장 이식 외길 걸어온 박국양 외과의,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
- 30년간 베트남 의료공동체 육성한 김시찬 내과의,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
- 37년간 군산의 공공 의료를 강화한 김순이 간호사,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
- 의료봉사상 수상자(5명) 중 최초로 응급구조사 선정
2일, 대우재단(이사장 김선협)이 제4회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김우중 의료인상에는 박국양 가천대 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의(명예교수), 김시찬 베트남 킴스클리닉 내과의(원장), 김순이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의료원 간호사(간호부장) 3명을 포함해 총 9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故 김우중 대우 회장이 출연해 시작된 대우재단의 도서오지 의료사업 정신을 계승하고자 2021년에 제정됐다. 대우재단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장기간 인술을 펼쳐온 의료인을 선정해 김우중 의료인상, 의료봉사상, 공로상을 수여한다.
김선협 대우재단 이사장은 “의료 불균형과 의료대란 사태를 지켜보며 수상자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며 “그 결과, 올해 수상자는 소외 지역에 인술을 펼친 헌신적인 의료인 외에도, 생명과 직결된 어려운 분야를 개척한 의료인을 포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한 박국양 가천대 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의(교수, 1956년생)는 1986년부터 38년간 불모지였던 한국의 심장 이식 분야를 개척해 왔다.
박국양 의사는 1994년 한국에서 세 번째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후, 헬리콥터 이용 심장이식, 심근 성형술, 무혈 심장 이식, 심장-폐 동시 이식 등 국내 최초의 역사를 기록하며 총 40여 차례 이상의 심장 이식 수술을 집도해 왔다. 또한 박국양 의사는 전문의가 된 1986년부터 국내외 심장병 환자 무료 진료와 수술을 주도하며 20여개국 500여명의 아이들의 심장병을 치료했다.
최근 15년간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지원이 없는 상황 속에서, 박국양 의사는 매주 중환자 병동 간호사 교육 등 자신이 축적한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은 故 김우중 대우 회장 기일인 12월 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자에게는 각 3천만 원, 의료봉사상과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 1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1978년에 故 김우중 대우 회장의 출연금으로 설립된 대우재단은 출연자의 뜻에 따라 의료시설이 없었던 무주, 신안, 진도, 완도 등 도서오지에 병원을 설립해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외과 등 의료 서비스를 약 30년간 제공했다. 이 밖에도 대우재단은 대우꿈동산, 행복나눔섬지역센터, 대우학출총서, 아트선재센터, GYBM(글로벌청년사업가양성과정) 등 공익 사업을 46년간 중단 없이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