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학회를 발전시켜주신 원로회원님.
조광현회장님, 조건현 이사장님, 대한흉부외과학회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두연 입니다.
저는 오늘 제 37대 대한흉부외과학회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된 일임에 틀림없으나 동시에 무한한 두려움과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흉부외과학회회원 모두는 과거의 화려했고, 존경받았고. 외과의 꽃으로 군림하였던 흉부외과가 지금은 국민건강을 담보로, 정부정책의 희생 제물로, 사회의 무관심과 멸시를 받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의대생에게까지 흉부외과지원을 종용하는 경우, 농담으로 알거나, 웃음거리가 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흉부외과학회원간에는 어떠합니까?
서울과 지방이 분리되었고, 대학병원과 개원의간의 무관심과 비협조, 서로 반목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와 같은 지역감정과 개인주의를 과감히 청산하고 흉부외과학회원간의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이에 본인은 이사장님, 여러 상임이사님과 수시상의하고, 토론하여 흉부외과의 어려운 현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정부의 정책입안자, 사회각층의 지도자들을 수시로 만나 흉부외과에 대한 잘못된
정책을 밝히고, 이러한 한 순간의 잘못된 정책으로 흉부외과의 심각한 위기뿐만 아니라 사회의료 혜택의 부족현상이 초래되었으며 국민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겠습니다.
흉부외과의 발전이 흉부외과학회원의 복지가 아니고 전반적인 의료발전으로 이어지며 국민건강이 증진되고 결국에는 정부와, 사회, 국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개원의의 회장단과도 자주 만나 개원의의 어려움을 다시 재확인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해결하면서 흉부외과 개원의들의 권익을 찾고,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열악한 흉부외과 전공의에
대항하여 각 병원장과 상의하여 더 나은 처우개선책을 도모하겠습니다.
먼저 흉부외과에 대한 불합리한 의료보험수가에 대하여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정하게끔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흉부외과 학회의 각종 학술대회·집담회를 더욱더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특히 참석률이
저조한 흉부외과 집담회를 보다 많은 회원이 참가하도록 하여 활발히 운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방의 흉부외과집담회와 연구회에도 가급적 많이 참석하면서 지방 흉부외과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함으로써 흉부외과 학술대회, 집담회, 연구모임에 보다 많은 회원이 즐겁게 참가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면서, 친목을 다지는 한마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흉부외과학회의 발전에는 회장, 이사장, 위원장의 어느 한사람의 노력이나 결단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흉부외과 회원 여러분 개개인의 절대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의견이나,
개선하여야 할 점이 있는 경우엔 언제든지 흉부외과 홈페이지, 회장, 이사장, 위원장의 E-mail, 전화, Fax로 연락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일단 회장으로써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표시를 하나만 하겠습니다.
아시다 심히 서울경기 집담회에서는 집담회의 활성화를 위하여 회장님과 이사장님의 용단으로 우수연제발표자 2명에게 포상하는 제도가 수립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보다 우수한 연제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제 본인은 서울과 지방의 집담회활성화를 위해 서울 집담회에서 발표하는 지방대학연자에 대하여 일정액의 교통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하겠습니다. 물론 서울에서 지방집담회에
참가하여 발표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겠습니다. 지켜보아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미천한 본인을 회장으로 선출하여 주신 대한흉부외과학회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8. 11. 7.
대한흉부외과학회 회장